떼다 때다
스티커를 (떼다 vs 때다), 서류를 (떼다 vs 때다), 눈을 (떼다 vs 떼다), 불을 (떼다 vs 떼다)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을 틀리지 않고 고를 수 있으신가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한글로 말하고 듣고, 쓰고, 읽지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떼다 vs 때다
'떼다'와 '때다'는 발음이 서로 유사하고 쓸 때도 '에'와 '애' 한 획 차이밖에 나지 않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떼다'와 '때다'는 엄연히 뜻도 다르고 쓰임새도 다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떼다'와 '때다' 중 어느 것을 쓸지 헷갈린다면 대부분은 '떼다'가 맞는 표현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때다'는 오로지 불을 지필 때만 쓰이는 반면, '떼다'는 그 쓰임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떼다'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지만 크게 4가지 뜻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하다
② 전체에서 한 부분을 덜어 내다
③ 어떤 것에서 마음이 돌아서다
④ 수표나 어음, 증명서 따위의 문서를 만들어 주거나 받다
스티커를 (떼다 vs 때다)/서류를 (떼다 vs 때다) 중 맞는 표현은 각각 '스티커를 떼다'와 '서류를 떼다'입니다.
'때다'는 '아궁이 따위에 불을 지피어 타게 하다'라는 뜻으로만 사용됩니다.
때다/떼다 활용 표현
▣ 아궁이에 장작을 때다.
아궁이 따위에 불을 지피어 타게 하다.
▣ 벽에서 벽보를 떼다.
붙어 있거나 잇닿은 것을 떨어지게 하다.
▣ 정을 떼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것에서 마음이 돌아서다.
▣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돌보았다.
눈여겨 지켜보던 것을 그만두다.
▣ 물건을 도매로 떼다가 소매로 판다.
장사를 하려고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다.
▣ 수표를 떼다.
수표나 어음, 증명서 따위의 문서를 만들어 주거나 받다.
▣ 수학을 떼다.
배우던 것을 끝내다.
▣ 볼거리를 떼다.
버릇이나 병 따위를 고치다.
▣ 나는 그의 부탁을 과감하게 떼어 버렸다.
부탁이나 요구 따위를 거절하다.
▣ 발걸음을 떼다.
걸음을 옮기어 놓다.
▣ 친구를 떼고 혼자 오다.
함께 있던 것을 홀로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