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갈라짐
혓바닥은 신체부위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로,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를 비롯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 원인이 되어 갈라지거나 혓바늘이 돋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혓바닥 갈라짐은 보통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질병으로 염증이 발생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혓바닥 갈라짐 원인
혓바닥 갈라짐의 주요 원인은 구내염에 있다.
구내염은 구강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양치질이나 음식을 씹다가 발생하는 상처, 면역력 저하, 영양소 결핍, 유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가 구내염 발생을 증가시키는 중요 인자로 꼽히는데, 구내염을 방치하면 혀 조직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이전에 구내염이 생겼던 자리가 푹 패인 상태로 자국이 남고 이러한 흔적이 여러 개 생기면서 혓바닥 갈라짐, 파임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구내염은 대개 휴식만 잘 취해도 1~2주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만성 구내염은 염증이 사라져도 얼마 후 다시 재발, 입안과 혀의 통증이 끊이지 않고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만성 구내염이 지속되면 혀 주위가 울퉁불퉁하게 되고 혀가 갈라져서 혀의 모양이 변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혓바닥이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출혈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에 쓰이는 약제로는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그리고 불소제, 경구 청정체, 영양결핍 치료제, 타액 보조제 등이 있다.
구내염에 동반되는 통증을 조절하는 데는 진통제가 주로 사용되고,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에 대한 과민반응을 억제하여 구강 자극을 경감시켜 준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는 심한 염증이나 궤양성 병변과 관련된 증상 치료에 유용하며 경구약 형태로 복용하거나 연고제로 도포해 사용한다.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진균이 확인된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구강 내 청결 상태 회복 및 유지를 위해 구강청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고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불소제를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구내염 예방방법
구내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고 난 이후에는 반드시 양치질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하고, 틈틈이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식사만으로는 충분히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 B12, 철분, 엽산 등을 따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구내염을 예방하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연근과 홍삼, 꿀, 토마토, 가지가 있다.
연근을 달인 물로 하루 5~6회 양치질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연근의 타닌 성분이 점막 세포를 튼튼하게 해 주고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근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말초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내장 전체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신체 면역력을 향상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홍삼은 대표적인 면역력 향상 식품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된다. 꿀에는 각종 효소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 뜨거운 물에 타 마시면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
토마토에는 식사만으로는 충분히 섭취가 어려운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B2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구내염이 생긴 부위에 가지를 잘라 발라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지즙이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인데, 냄비에 말린 가지 5~6개와 물 5컵 정도를 넣고 물이 반 정도 남을 때까지 졸인 다음 여기에 굵은소금을 넣고 하루 2~3회 양치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