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재띠
삼재는 12지지(地支)를 기준으로 12년마다 돌아오는 3가지 재난과 3년 동안의 재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첫해를 들삼재 또는 입삼재, 두 번째 해를 묵삼재 또는 눌삼재, 마지막 해인 세 번째 해를 날삼재라 부릅니다.
삼재의 성립 조건은 사주에서 말하는 방합(方合=방위와 계절을 나타내는 합, 12 지지에서 매년 차례대로 다가오는 해)에서 첫 글자와 충(沖)이 되는 글자와 삼합(三合)을 이루는 띠를 말합니다.
2021년 3재 띠(삼재, 三災)
동쪽과 봄을 의미하는 인묘진년에는 신자진 띠(인신충), 남쪽과 여름을 의미하는 사오미년에는 해묘미 띠(사해충), 서쪽과 가을을 의미하는 신유술년에는 인오술 띠(인신충), 북쪽과 겨울을 의미하는 해자축년에는 사유축 띠(사해충)가 삼재에 해당합니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3재 띠는 뱀띠(巳, 사)와 닭띠(酉, 유), 소띠(丑, 축)가 삼재 마지막 해인 날삼재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삼재는 모두 나쁜 일만 생긴다고 여기기 쉬운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삼재는 운이 좋은가, 나쁜가, 그리고 평이한가의 3가지 결과에 따라 복삼재, 평삼재, 악삼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삼재(福三災)는 삼재 시기가 전화위복이 되어 기쁨과 행운이 드는 길한 운이 바뀌는 시기를 말하고, 평삼재(平三災)는 무해 무덕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이 편안하게 지나는 시기, 악삼재(惡三災)는 막힘이 많고 풍파가 생겨 고생이 심화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삼재는 태어난 해, 띠가 기준입니다.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연운(年運)을 보고 길흉을 논하는 것이 바로 삼재입니다.
삼재는 재충전의 의미를 가지며, 변화의 시기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의 겨울의 시기, 쉬어가는 휴식기의 의미이며,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궤도를 수정하는 시간이 삼재의 또 다른 의의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운의 패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재 띠 또는 아홉수 시기에 맞춰 정말 안 좋은 일이 반복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혹은 모든 상황에서 삼재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맹신은 금물입니다.
